"필요한 사람 먼저"…'마스크 안사기 운동' 확산

"필요한 사람 먼저"…'마스크 안사기 운동' 확산

기사승인 2020-03-09 16:51:02

[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정부의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실시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노약자, 취약계층 등을 위해 마스크 구입을 양보하자는 운동이 일고 있다. 

9일 페이스북, 트위터, 커뮤니티 등 SNS를 중심으로 개인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보건용 마스크 안사기 운동에 동참한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마스크 안사기 운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계속되자 꼭 필요한 구매를 제외, 마스크 쟁여두기를 하지 않고 마스크가 더 필요한 취약계층 등에 구매 기회를 양보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네티즌들은 "불안한 마음에 줄 서는 건 알겠지만 이것 또한 사재기다" "저는 여유 있어서 당분간 우리 가족 쓰는 건 안 사겠다" 등의 글을 올리며 마사크 안사기 운동 지지 의사를 밝혔다. 또 다른 회원은 직접 면과 부직포를 이용해 만든 마스크 인증 사진을 올리며 마스크 안사기 운동에 동참했다. 이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마스크 사용을 줄이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마스크 구매 요일을 제한하는 이른바 공적 마스크 5부제 시행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현장에서는 마스크 공급 자체가 원활하지 않아 약국을 찾았다가 빈손으로 돌아가는 손님이 잇따르는 등 다소 혼선이 빚어졌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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