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적 마스크 ‘지오영 독점 유통 특혜’ 의혹은 가짜뉴스”

정부 “공적 마스크 ‘지오영 독점 유통 특혜’ 의혹은 가짜뉴스”

컨소시엄 10개 업체 참여…조선혜 대표·김정숙 여사 동문 아냐

기사승인 2020-03-10 09:38:18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마스크 공적 유통망으로 선정된 의약품 유통업체 지오영을 둘러싼 독점·특혜 논란에 정부가 정면 대응하고 나섰다.

정부에 따르면 ‘지오영이 마스크를 독점 유통한다’는 비판은 사실이 아니다. 공적 마스크는 지오영 독점 유통이 아닌, ‘지오영 컨소시엄’이 유통 중이다. 컨소시엄에는 지오영 포함 10개 업체가 참여했다. 또한 컨소시엄 외에 정부는 백제약품도 공적 유통망으로 추가 선정했다.

유독 지오영을 필두로 세운 이유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조달청 등 소관 부처는 “공적 마스크의 약국 판매를 위해서는 전국적 약국 유통망과 전문성을 보유한 지오영과 백제약품 등을 유통채널로 선정하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입장문을 통해 설명했다.

공적 유통망이 마진을 과하게 남기고 있다는 비난 역시 근거가 없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기재부, 식약처, 조달청 등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KF94 제품 기준 공적 마스크의 유통 경로별 단가는 생산 업체에서 지오영·백제약품으로 넘어올 때 900~1000원이다. 이후 이들 유통사에서 약국으로 분배할 때 단가는 1100원이다. 즉, 마스크 1장당 유통사의 마진은 100원 수준이라는 것이다. 

조선혜 지오영 대표가 김정숙 여사와 학연 관계라서 공적 유통망 선정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또한 사실과 다르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가짜뉴스가 도를 넘어서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김정숙 여사는 숙명여고를 나왔고, 조선혜 지오영 대표는 숙명여대를 나왔다”며 “조 대표와 김 여사는 일면식도 없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을 ‘숙명’이라는 학교명으로 연결시켜서 동문이라고 하는 것은 가짜뉴스라는 설명이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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