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쿠키뉴스] 강승우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대란을 빚자 이를 틈 타 불량 마스크가 나돌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경남 거제시가 취약계층에 무료로 나눠주려고 한 마스크가 불량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그런데 거제시와 계약한 업체가 다른 기관에도 납품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불량 마스크 피해 지역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11일 거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일 창원에 있는 한 업체 A사(조달청 등록업체)와 마스크 15만 장을 구매하기로 하고 전자 수의계약을 맺었다.
시는 이렇게 구입한 마스크를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었다.
지난 8일 1차로 6만 장을 납품받은 뒤 절반가량을 취약계층에 나눠줬다.
그러나 이 마스크가 함량 미달의 불량 마스크로 확인되면서 시는 나눠준 마스크 전량을 회수하고 폐기 처분했다.
다행히 이번 계약 건으로 인해 예산 손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제시는 이번 건과 관련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거제경찰서에 수사의뢰했다.
A사가 경남도교육청에도 마스크를 납품한 것으로 확인돼 불량 마스크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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