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將 일색인 안동 선거판에 30대 청년 도전장 던져 ‘눈길’

老將 일색인 안동 선거판에 30대 청년 도전장 던져 ‘눈길’

기사승인 2020-03-12 14:53:07

 

[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안동시 도의원 보궐선거에 30대 젊은 청년이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이다.

그 주인공은 김창구(37·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김 후보는 안동시 제2선거구(길안면, 남선면, 녹전면, 도산면, 예안면, 와룡면, 임동면, 임하면, 강남동, 용상동) 경북도의원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앞서 안동시에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녹색당 공천을 받은 30대 초반 허승규 후보가 안동시의회 마선거구(강남·남선·임하)에 도전장을 내밀어 선전을 펼친 바 있다.

김 후보는 안동영호초, 안동중, 경일고를 졸업하고 안동대학교에 진학했지만 중퇴했다. 그 후 그는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중앙선대위 청년위원회 청년지방자치분권위원장 겸 대변인을 역임하며 활약했다.

또 사회적경제허브센터 팀장을 거쳐 현재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후보는 "안동에서 수많은 선배, 후배, 동기들이 고향을 떠나간 결과 1995년 시·군 통합 당시 19만을 상회하던 인구는 점점 하락해 결국 올해 2월 기준, 끝내 16만의 벽마저 허물어졌다"며 "청년으로서 지방 소멸에 맞서 적극적인 해법을 찾겠다"고 주장했다.

또 "인구 유입도 좋지만, 고향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잘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먼저"라며 "‘청년이 돌아오는 안동’이 아니라 ‘청년이 떠나지 않아도 되는 안동’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동을 비롯한 경북의 다수 의회는 사실상 특정 정당이 독과점하고 있다"며 "정부에서는 야당이지만 경북에서는 여당인 그들이 주권자인 시민의 눈치는 보지도 않고 볼 필요도 없이 그저 권력자의 눈치만 살피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어도 의원이라 하면 평균 5~60대, 수억의 자산가, 미래 통합당 밖에 떠오르지 않는 경북의 의회에서 30대 민주당 청년 후보로서 진짜 세대교체, 인물 교체를 이뤄 새로운 생각,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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