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마스크를 구해 주겠다'며 거액을 가로챈 중국인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은 국내 거주 중국인 남성 A(31)씨를 이달 13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중국 현지인으로부터 '마스크를 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마스크 4만3000개를 구매해 주겠다"며 1억1000만원을 받아 챙긴 뒤 마스크는 보내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국내에 입국해 서울 용산경찰서에 A씨를 수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고, A씨는 이틀 만에 덜미를 잡혔다.
A씨는 마스크를 전혀 확보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로부터 받은 돈을 전부 카지노에서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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