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마스크 코로나19 예방효과, 식약처·의협 이견 지속

면 마스크 코로나19 예방효과, 식약처·의협 이견 지속

이의경 식약처장 "면이 바이러스 돌기 막는 그물 역할해"

기사승인 2020-03-16 14:13:04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면 마스크의 바이러스 차단 효과를 두고 대한의사협회와 식약처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는 ‘마스크 사용 권고안’을 발표하고 면 마스크가 아닌,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지속적으로 권장해 왔다. 면 마스크가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할 수 있는 의학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3일 “면 마스크도 비말(침방울)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며 면 마스크 착용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자체에서 자체 제작해 취약계층에 배부하는 면마스크의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입증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3일 발표한 식약처 마스크 사용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기본적으로는 KF80을 쓰는 것을 권장하지만, 보건용 마스크가 없을 경우 면 마스크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면 마스크의 바이러스 차단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요청하는 질문에 “침방울은 크기가 크기때문에 면 마스크로 막을 수 있다“며 “바이러스 자체의 크기는 120㎚정도로 파악되지만, 돌기가 많은 구조라서 면 마스크가 이를 차단하는 그물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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