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용 마스크 필수자재 ‘MB필터’ 확보 총력전

보건용 마스크 필수자재 ‘MB필터’ 확보 총력전

기사승인 2020-03-16 15:04:08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보건용 마스크 필수 자재인 MB필터 확보에 나섰다.

13일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국내 마스크 수급 안정화를 위한 범부처 MB필터 확보 방안을 설명했다.

우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보건용 마스크의 필수 자재인 MB필터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제조업체에 KF90규격 마스크 생산 물량을 KF80규격으로 전환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의 필수자재인 MB필터 제조 시설에 대한 신속허가도 추진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마스크 증산을 위해 MB필터 생산 설비 구축에 70억원, 의료종사자·저소득 취약계층 등을 위한 마스크 무상 제공에 845억원 등 예비비·재난특별교부금을 편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마스크의 필터 부족으로 생산 중단 위기에 놓인 마스크 제조업체를 위해 MB필터에 대한 출고조정명령을 두 차례 실시했다. 출고조정명령은 정부가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생산·판매업자에게 생산·출고·판매 시 수량과 출고·판매처 등의 조정을 명령하는 조치를 말한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총 14개 제조업체에 MB필터 8.4톤이 공급됐다.

아울러 해외 수입을 통해 공급량을 늘리는 방안도 모색됐다. 관세청은 해외에서 수입된 마스크에 대한 통관심사를 간소화했다. 식약처 또한 기업에서 비상업적 목적으로 수입하는 경우, 품목 허가 없이 수입할 수 있도록 수입여건 확인면제 제도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마스크 생산·유통에 대한 지원은 계속해서 유지될 방침이다. 조달청은 주말 생산 증대분에 대한 가격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국방부에서는 포장·운송 등에 소요되는 인력, 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오늘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된 마스크는 총 830만4000개다. 세부적으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지역 78만8000개를 비롯해 ▲약국 567만7000개 ▲농협하나로마트 19만개 ▲우체국 14만개 ▲의료기관 150만9000개가 공급됐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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