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당뇨병 환자 위한 인공췌장 앱 개발…'인슐린' 자동 주입

1형당뇨병 환자 위한 인공췌장 앱 개발…'인슐린' 자동 주입

기사승인 2020-03-19 18:06:33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인슐린펌프와 연동되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영국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건국대학교에 따르면, 로만 호보르카(Roman Hovorka) 캠브리지대 교수는 제1형 당뇨병 환자를 위해 실시간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한 인공 췌장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CamAPS FX)’ 앱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 앱은 최수봉 건국대 명예교수가 개발한 한국 수일개발의 ‘다나 알에스(DANA RS)’ 인슐린펌프 및 미국 덱스콤 사의 포도당 모니터와 함께 작동해 제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인슐린을 자동으로 주입하기 때문에 인공 췌장으로 불린다.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매일 손가락을 찌르는 혈액검사와 함께 인슐린주사나 주입에 의존해야 한다.

호보르카 교수가 개발한 이 앱은 제1형 당뇨병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잠재적으로 위험한 밤 시간 대 저혈당 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앱은 사용자의 혈당 측정값을 온라인 플랫폼인 다이아샌드(Diasend)에 업로드 하여 병원과 의사가 개인별로 맞춤 치료를 제공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앱은 임산부 및 1세 이상의 어린이를 포함해 당뇨병이 있는 성인과 어린이 모두에게 사용이 허가됐으며, 임산부 또는 어린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인공 췌장 시스템이다.

영국 사용자는 아마존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한국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을 마치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호보르카 교수는 “이 앱은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 널리 이용 가능하고 임상적으로 입증되고 사용자에게 친숙한 인공 췌장 기술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제1형 당뇨병 환자의 현재 부담을 완화하고 건강 결과를 개선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최수봉 명예교수는 “다나 인슐린펌프로 연구한 호보르카 교수가 큰 이정표를 달성한 것을 축하한다”며 “당뇨병 기술을 앱과 스마트 폰에 구축하는 것도 다나 인슐린펌프 연구와 사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앱이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전 세계에서 당뇨병을 앓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부담과 합병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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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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