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경기도 고양·파주 지역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들이 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설치를 촉구했다.
김영환(고양병) 김현아(고양정) 신보라(파주갑) 박용호(파주을) 예비후보는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변북로 통행량 급증으로 재산가치의 혜택은 서울시민이 보고 피해는 경기도민이 입고 있다”면서 강변북로 입체화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강변북로의 통행시간이 증가되면서 경기도가 주거비용은 저렴하지만 교통비용은 높은 곳이 됐다”며 “미래통합당이 길에서 버려지는 잃어버린 시간을 돌려드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자유로가 끝나는 가양대교~영동대교 21㎞ 구간에 4차로 지하고속도로를 설치하면 자유로에서 강변북로로 이어지는 지점의 병목현상도 해소되고 BRT 도입으로 대중교통의 정시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 1조9000억은 문재인 정권이 포퓰리즘 정책으로 예타 면제해준 사업의 규모 24조의 10%도 되지 않는다”며 “경기도에 주택공급 폭탄을 떨어뜨리는 3기 신도시 정책을 철회하고 강변북로 입체화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현아 예비후보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정 갑질로 서울 재개발·재건축이 원천 봉쇄된 반면 일산을 포함한 서울 인근 경기도는 주택공급 폭탄을 맞았다”며 “경기도에 살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강변북로 교통량이 가중돼 사실상 강변북로가 간선도로의 기능을 상실했다”면서 강변북로 입체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국토부가 ‘2030 광역교통망 대책’에 대심도 지하화 등을 언급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노선과 재원 등이 제시된 공약은 이번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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