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부산대병원이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Xi’를 추가 도입했다.
이에 따라 대기 기간도 현 2달에서 한 달로 단축될 예정이다. 로봇수술은 개복 수술과 비교해 통증과 출혈감소, 입원기간 단축, 합병증 발생 위험 감소 등의 장점이 있다. 이번에 도입된 4세대 ‘다빈치 Xi’는 작은 절개만으로도 복잡하고 고난위도의 암수술이 가능하다. 환자는 수술 후 남는 흉터나 외상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전립선, 자궁, 난소, 직장 및 결장, 흉부질환, 갑상선과 유방 등의 질환도 최소 절개로 치료할 수 있다. 부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 의료진은 지난 2013년 11월 부울경 최초로 ‘다빈치 Si’를 도입해 2017년에 부울경 최단기간으로 500례를 달성하고, 지난해 5월에는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이석원 교수가 유방외과 단독으로 로봇을 이용한 유방보존술과 자가조직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에 성공했으며, 비뇨의학과 하홍구 교수팀의 전립선암 수술을 배우기 위해 전국의 주요 병원에서 연수를 오고 있다.
산부인과 서동수 교수팀은 부산에서 로봇수술로 자궁 전절제술을 처음으로 성공했으며, ‘관문 림프절제술’도 로봇으로 250건 이상 시행했지만 림프부종 부작용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등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서동수 교수는 “이번 다빈치 Xi 도입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 로봇수술 영역을 더욱 확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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