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따뜻한 사회공헌 이야기 전파 타다
[쿠키뉴스] 이기수 기자 =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의 무의촌 의료봉사활동 등 사회공헌 이야기가 한국방송(KBS)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을 통해 온누리에 전파를 탔다고 24일 밝혔다.
고 병원장은 방송에서 연세사랑병원 개원 후 16년간 계속해온 의료봉사활동과 관련 에피소드를 소상하게 털어놨다. 고 병원장은 국내 무릎관절질환 진료 분야에서 줄기세포 치료 권위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 병원장은 환자 진료 및 병원경영으로 바뿐 가운데에서도 지속적으로 의료봉사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한번은 딸이 고교 시절 학교 실습 때문에 진료실에 들어온 적 있다. 그때 어려운 형편에 있는 할머니 수술비를 지원해드렸던 것을 딸애가 아직도 기억한다”고 회상했다.
고 병원장은 이어 “의사로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어려운 형편에 있는 분들을 위해 무료로 진료하고 도와드리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원 초기 때는 내원객 중 불우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만 할 수밖에 없었다. 개원초기 병원을 안정시켜야 해 진료실을 비우기가 쉽지 않아서였다.
고 병원장은 "그 때에 비하면 지금은 형편이 많이 나아졌다. 틈틈이 지방 마을도 찾아가는 등 좀더 적극적으로 도와드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한 10여 년 동안 진도, 당진 등 오지를 찾아다니며 무료진료를 해왔다”며, “보통 토요일에 가서 다음 날 올라 왔는데, 직원들도 봉사활동 하느라 고생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고 병원장에겐 지난해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방문한 충청남도 금산 방우리 마을이 특별히 더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육지 속 비밀의 섬’으로 불리는 ‘방우리 마을’은 천혜의 자연에 둘러싸여 있는 오지 중 오지라고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방우리 마을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편의점도 없었고, 버스 등 교통편도 다니지 않았다.
고 병원장은 그때 진료한 방우리 주민 중 중증 퇴행성 무릎관절염으로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했던 환자들을 지금도 무료로 돌봐주고 있다. 오지의 어르신들은 고된 일로 무릎과 허리 등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생계를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다 증상을 악화시킨 경우가 많은 탓이다.
방송에선 연세사랑병원을 찾아 무릎건강을 되찾은 어르신 사례도 소개됐다. 모두 ‘퇴행성관절염’과 ‘척추 협착증’, 그리고 ‘척추전방전위증’ 등 퇴행성 척추관절질환으로 고통을 받던 어르신 환자들이었다.
고 병원장은 이들을 각각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 ‘인공관절 수술’, ‘경막외 신경성형술’, ‘척추후궁 절제술’등 최신 의료기술로 치료해줬다.
고 병원장은 “보통 무릎이 아프면 집 밖으로 안 나오시는 어르신들이 많다” 며, “그런 분들을 수술해서 걸으실 수 있게 만들어 드리면 집 밖으로 나오셔서 산에도 가시고 자전거도 타시는 등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사시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힘 닿는대로 무료진료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고 병원장이 이끄는 연세사랑병원은 2003년 개원한 이래 약 17년간 △저소득층 환자 인공관절 수술비 후원 △무릎 관절염으로 치료받은 환우와 함께하는 등반행사 개최 △산악인 유가족 자녀의 삶 지원 위한 엄홍길 휴먼재단 장학금 전달 △사랑의 헌혈 캠페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하는 DMZ 평화통일대장정 후원 △굿네이버스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유엔난민기구 홍보 캠페인 △KBS ’6시 내고향’ 프로그램을 통한 의료사각지대 환자 케어 등 의료나눔 봉사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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