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일부 취소·조정

코로나19 확산에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일부 취소·조정

기사승인 2020-03-24 17:09:29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올해 계획했던 월드투어 공연 일부를 취소하거나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24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일부 국가 및 도시의 경우, 공연을 정상적으로 준비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일부 공연은 취소 혹은 일정이 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빅히트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예측할 수 없다면서 내달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려고 했던 국내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는 나흘 간 약 20만명의 관객이 몰릴 예정이었다.

빅히트는 “현재 당사는 공연 예정 국가 및 도시들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공연 취소나 일정 조정 등의 조치는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각 정부, 지자체, 공연장의 권고와 지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공연을 진행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서울 공연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경우 공연을 개최할 수 있도록 일정과 공연장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애초 방탄소년단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일본,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세계 각국 총 18개 도시에서 38회가량 공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가 대규모로 확산하면서 이미 취소한 서울 공연 외의 해외 공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은 최근 운영을 중단했고, 이달 하순 진행될 예정이던 유럽 투어 티켓 예매도 한 달가량 연기했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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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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