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집콕생활, 홈스쿨링·홈TV 뜬다 

슬기로운 집콕생활, 홈스쿨링·홈TV 뜬다 

IPTV, 홈스쿨링 특별관과 육아상담 콘텐츠 제공

기사승인 2020-03-27 05:00:00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생들의 개학이 미뤄지면서 '교육 공백'을 메꾸기 위해 TV 홈스쿨링이 떠오르고 있다. 콘텐츠 미디어 업계는 놀이와 학습을 결합한 교육 콘텐츠를 확충하고, 부모들을 위한 육아 상담 코너도 늘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접어들었던 지난 2월부터 무료로 운영 중인 Btv 홈스쿨링 특별관의 콘텐츠 범위와 편수를 추가 확대했다. 

특별관에서는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3학년을 중심으로 제공한 콘텐츠에 초등 6학년까지 확대, 1575편의 학습 VOD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미 SK브로드밴드는 홈스쿨링 특별관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2월 3째주 대비 시청 건수가 4배 증가하며 호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Btv는 미취학아동의 놀이학습을 위해 똑똑한 음악놀이 '플레이송스 홈', 누리과정과 연계한 '뽀로로TV 노래교실', '글로벌 인기 키즈 영어교육 콘텐츠 영어쑥쑥' 등의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KT의 올레tv도 '키즈랜드 TV 홈스쿨' 특별관을 열고 156개 테마로 구성된 3700여편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3700여편 중 1500편의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올레tv는 이번 코로나19 사태 이후 핑크퐁, 노부영 등 기존에 유료로 제공하던 인기 콘텐츠 600여편을 무료로 전환했다. 

주 이용층인 만 3세부터 만7세 미취학 가구를 둔 가정을 위해 영어, 독서, 생활습관, 신체놀이, 미술놀이 등의 영역으로 나눴다. 지난 2주간 156개 테마 중 이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테마는 '우리집 키즈까페', '예비초등 국어&수학 홈스쿨링', 'TV유치원 미술놀이' 순으로 나타났다.

KT는 기가지니에서 핑크퐁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키즈 전용 '핑크퐁 노래방' 서비스도 실시한다. 별도의 선곡을 하지 않아도 30분간 랜덤으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30분 랜덤노래방', 음원과 반주가 순차적으로 재생되는 '노래배우기' 기능도 제공한다. KT는 다음달 7일까지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1일 무료쿠폰도 제공한다. 

U+TV 아이들나라도 아이들의 영어 학습에 도움을 주는 뮤지컬, 명작 위인전 등 '잉글리시 에그' 콘텐츠를 독점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8월까지 112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이들나라는 특히 영어학습에 관심을 두고 영어학습 콘텐츠 900여편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 아이들나라는 옥스포드 리딩트리, 핀덴 잉글리시, 하이라이츠, YBM ECC 등 영어브랜드와 독점 제휴를 맺고 서비스 중이다. 

아이들나라는 24일부터 ‘U+아이들생생도서관’ 모바일 무료 이용 쿠폰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공식 온라인 몰인 ‘U+Shop’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쿠폰 사용 기간은 오는 4월 26일까지다.

지난 1월 출시한 U+아이들생생도서관은 DK, 펭귄랜덤하우스, 레이디버드, 해즈브로 등 전 세계 유명 아동도서 출판업체 24개사와 제휴를 통해 3D 영어도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달 29일부터는 U+tv에도 적용, 총 50편의 콘텐츠를 5월 25일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IPTV들은 재택근무를 하면서 아이들을 돌보느라 지치고 고민이 많은 부모들을 위해 육아 상담과 힐링 콘텐츠도 늘렸다. 올레tv는 오은영, 서천석 박사의 '상황별 육아상담 콘텐츠' 200여편을 무료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4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이상민 경희대 교수와 함께 영어교육에 대한 고민상담을 들어보는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백 대표는 세 아이를 키우는 육아대디로서 출연했다. 이 유튜브 방송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SK브로드밴드는 Btv '홈힐링 특별관'을 열고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요가와 필라테스, 명상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기존 유료 콘텐츠 123편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EBS가 교육 공백을 막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EBS 2주 라이브 특강'은 25일부터 EBS 초중고 홈페이지, 유튜브 이외에 네이버, 카카오 등 총 4개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EBS 2주 라이브 특강’은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개학일이 늦춰지면서 EBS가 초중고교 12개 학년을 대상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오는 4월 3일까지 신학기 학교 진도에 맞춰 학교 시간표와 동일한 시간으로 편성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시청자들의 접근성 및 편리성 확대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EBS와 네이버 및 다음이 협의하여 ‘네이버TV’와 ‘카카오TV’를 통해 EBS 온라인 강의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용자는 별도의 로그인 없이 포털 네이버와 네이버TV 및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팟플레이어, 카카오TV 라이브 앱 등 다양한 환경에서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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