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1인 20만원 재난기본소득 지원… “지역 경제 활성화 마중물”

화성시, 1인 20만원 재난기본소득 지원… “지역 경제 활성화 마중물”

기사승인 2020-03-27 20:02:53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경기 화성시가 83만 시민에게 1인당 20만원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한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철모 화성시장은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전 화성시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역 화폐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에서 지급하는 10만원을 더한 1인당 3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은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다. 이천시가 지원하는 15만원에 경기도의 10만원을 더한 25만원이 지금까지 최고액이었다. 강원도 정선군은 도의 별도 지원 없이 군 차원에서만 20만원을 지급한다.

화성시는 재난기본소득 관련 예산 총 1660억원을 전액 시비로 편성하기로 했다. 예산은 재난관리기금(450억원)과 통합관리기금(770억원), 조정재원(440억원)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서 시장은 "재난생계수당이 선별적 지원이라면 재난기본소득은 보편적 지원"이라며 "재난생계수당이 매출 감소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등이 위기를 극복하는 재원이 된다면 이번 화성형 재난기본소득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난생계수당을 지급 받는 소상공인 등도 재난기본소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화성시는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에게 200만원씩 주는 긴급 생계비(726억원·3만6300명), 소득이 감소한 직장인 등에게 50만원씩 주는 긴급복지지원비(100억원·2만명), 확진자 방문지로 공개돼 영업에 피해를 본 자영업자에게 최대 2000만원을 주는 영업 손실보상비(20억원·100명) 등으로 이뤄진 재난생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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