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마스크 시장가격, 수급 안정화 따라 하락할 듯”

식약처 “마스크 시장가격, 수급 안정화 따라 하락할 듯”

“KF80 규격 전환해도 마스크 생산량 단기간에 증가 않는다”

기사승인 2020-04-03 14:25:05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향후 마스크의 시장 가격이 점차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3일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은 공적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마스크 가격은 수급 안정과 관련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국장은 “현재 시판 마스크는 공적판매가 80%, 나머지 20%가 일반 시장 영역으로 판매된다”며 “공적판매에 해당하는 80%는 현재 가격이 1500원이지만, 시장 쪽으로 가는 경우는 유통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마스크의 가격 문제는 결국 수급 안정과 관계가 있다”며 “수급이 지금보다 훨씬 안정화되면 시장 영역의 가격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가 마스크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KF94에서 KF80으로 규격 전환을 독려하고 있음에도 생산량 증가가 가시화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김 국장은 ‘생산량이 단기간 직접적으로 늘어나는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그는 “규격을 KF80으로 전환한다고 해서 평소에 3만장 나오던 기계에서 4만장, 5만장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결국 (규격전환으로 인한) 필터 절감 효과, 필터 자체의 생산량 증가 등의 간접효과”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필터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면 생산량의 지속 가능성이 보장된다는 것이 식약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