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전북 고창군 대표 행사인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올해는 열리지 않게 됐다.
8일 ‘고창군 청보리밭 축제추진위(이하 추진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긴급회의를 통해 코로나19의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5월로 잠정 연기했던 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으며, 전국에서 불특정다수의 인파가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고창 청보리밭 축제를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추진위원들은 “축제 슬로건 공모 등 모든 업무를 정상대로 추진해왔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현재 군민, 관광객의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 돼야 한다”며 “올해의 아쉬움이 내년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금부터 더욱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고창군은 축제 취소 글이 적힌 현수막을 걸고, 혹시모를 바이러스 감염 차단에 나서기로 했다. 또 축제 취소로 지역경제 위축이 우려되는 만큼 지역 상점 이용과 농산물 구매 등 소비 활동 독려를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소중한 일상을 되찾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당분간 고창 청보리밭 방문을 자제해 주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7년의 역사를 지닌 청보리밭 축제는 고창군 전역(1천408㏊, 여의도 면적 4.8배)에 조성한 유채꽃과 함께 포토존을 만들어 2개 이상의 포토존 방문시 고창사랑상품권과 지역음식점 할인쿠폰 등을 지급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상생하는 축제를 준비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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