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열제 먹고 검역 통과한 미국 유학생 고발

정부, 해열제 먹고 검역 통과한 미국 유학생 고발

기사승인 2020-04-11 06:02:20

[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에도 해열제를 다량 복용하고 입국한 미국 유학생을 검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인천공항검역소는 부산 110번 확진자인 18세 남성을 검역법 위반 혐의로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10일 고발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앞서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유학생의 고발 방침을 밝히며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5일 해열제를 복용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검역을 통과한 이 유학생은 지난달 23일부터 기침, 가래, 근육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 다음날인 26일 자신의 거주지인 부산시 자택 근처 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 총괄조정관은 "미국에서 입국한 이 남성은 당시 특별입국절차 대상으로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하고 여기에 근거한 검역조사와 진단검사를 수행할 의무가 있었다"며 "입국 당시 제출한 건강상태질문서에 '증상없음'이라고 고의로 허위기재를 한 것으로 판단해 인천공항 검역소가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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