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인 APK가 한화생명을 꺾고 7위로 도약했다.
APK 프린스는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2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와 대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APK는 시즌 6승11패를 기록, 7위로 올라서며 승강전 탈출에 힘을 실었다. 기존 7위였던 한화생명은 5승11패(승점-10)로, 8위 샌드박스 게이밍(승점-9)에서 승점에서 밀려 9위로 하락했다.
1세트는 APK의 역전승이었다.
APK는 원거리 딜러 ‘하이브리드’ 이우진이 돋보였다. 경기 초반 한화생명이 점수를 내며 앞서갔지만, 내셔 남작을 앞에 둔 교전에서 이우진의 이즈리얼이 원거리에서 딜을 계속해 넣어 한화생명의 진영을 휩쓸었다. APK는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하며 단숨에 역전했다.
APK는 이즈리얼의 성장에 힘입어 한화생명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한화생명은 ‘비스타’ 오효성의 미스 포춘이 분전했지만, 이즈리얼의 화력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APK가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한화생명이 초반 주도권을 가져갔다. 경기 초반 적 정글에서 ‘하루’ 강민승이 동선 낭비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역갱킹으로 더블킬을 가져가 분위기를 만회했다. ‘큐베’ 이성진도 나르로 상대를 압도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화생명은 APK의 공세에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중요 순간 ‘템트’ 강명구의 조이를 순간적으로 포위해 점수를 올렸다. 곧이어 드래곤 영혼과 내셔 남작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려갔다. 한화생명은 억제기 2개를 파괴했다.
APK의 억제기가 다시 생성된 상황에서, 한화생명은 내셔 남작을 두고 다시 대치를 벌였다. 한화생명은 이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넥서스를 파괴해 세트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세트에서 한화생명이 또 앞서갔다. 전 라인에서 모두 앞서가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APK는 28분경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단숨에 글로벌 골드를 뒤집었고, 내셔 남작도 사냥했다. 역전을 이뤄낸 APK는 계속해 한화생명의 본진을 뒤흔들었고, 공세에서 밀린 한화생명은 저항하다가 오히려 자멸했다. APK는 다시 한 번 이우진의 이즈리얼이 경기 막바지 딜을 퍼부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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