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여성가족부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2020년 성별균형 포용성장 맞춤형 자문’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자문은 기업 내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해 인사관리 전반의 성별 균형 수준을 진단하고, 기업 대상 맞춤형 실행계획(Action plan)을 제안하고자 마련됐다.
자문 내용은 ▲인력·성별 현황조사 ▲성별 균형 요소(성별 대표성, 인적자원 관리, 인재 육성, 조직 문화) 점검 ▲임·직원 설문조사 및 심층 인터뷰를 통한 성별 균형 수준 진단 ▲진단 결과에 따른 맞춤형 실행계획 고안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실행계획의 경우 각 기업의 특성과 상황에 적합하게 짜여진다. 중심 내용은 인사제도, 인재육성, 조직문화, 다양성 추진전략 등이다. 자문 이후 여가부는 참여 기업이 실행계획 이행에 어려움이 없는지 점검하고, 추가 자문을 제공하는 등 사후관리도 제공한다.
자문을 희망하는 기업은 여성가족부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여가부는 여러 기업이 참고할 수 있도록 ‘2019년 성별균형 포용성장 맞춤형 기업 자문 사례집’을 배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첫 실시한 자문에 참여한 기업은 총 27개로, ▲제조업(자동차, 로봇, 특수 목적용 기계 등) ▲발전업(화력, 원자력) ▲항구 및 해상 터미널 운영업 등 다양한 업계가 자문을 받았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자문에 대한 사후관리 단계로 현재 ▲‘양성평등규정 제정’ ▲‘노사협의회 성별 불균형 개선’ ▲‘호칭정비 및 성평등한 조직문화 캠페인 전개’ 등을 실행 중이다. 추가 자문을 요청한 기업 4곳에는 전문 상담사가 파견될 예정이다.
이건정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지난해 자문에는 남성근로자의 비중이 높은 기업이 대부분이었는데, 기업들이 의사결정 과정에 여성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고민하고 있음을 실감했다”라며 “컨설팅에 참여한 기업의 인사제도와 조직문화가 변화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성별균형 지도력 교육’과 ‘성인지 교육 강사 후보자 추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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