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회동을 하고 비대면 소비 급증에 따른 독과점 플랫폼 산업에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 총리와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한 자리에서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증가 등으로 플랫폼 경제가 확산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독과점 플랫폼 대응 ▲소상공인·배달노동자 권리보장 ▲스타트업 육성 등 ‘디지털 포용’ 차원의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조속히 검토하기로 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총리는 국내·외 발생 상황과 함께 ▲‘안심밴드’ 도입 ▲자가격리자 투표 지원 ▲온라인 개학상황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성과 및 과제 등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이후 5일째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명 내외로 발생하고 특히 오늘 순수 국내 요인에 의한 환자가 한 자릿수로 감소했다“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불편함을 감내하고 협조한 국민과 일선 의료진 덕분“이라고 밝혔다. 13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25명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절실하다“며 ”우리가 세계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관계부처는 물론 바이오·제약 업계와 학계가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 개학에 대해서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초반에 통신 장애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신속한 대처로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사람은 오는 16일과 20일로 예정된 추가개학에 대비해 시스템 안정성 보강, 수업 질 향상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n번방’과 관련해 디지털 성범죄의 철저한 수사와 신속한 피해자 지원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정 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TF를 만들어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달라고 정 총리에게 주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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