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열지 않고 비수술 신의료기술 '승모판막역류증' 치료법
#세종병원, 종합병원 유일하게 1월초부터 활발하게 시술
#중증의 승모판막역류증 환자 대상으로 시행, 고령 노인에게도 적용 가능
#개흉 부담 줄이고, 치료 효과는 높일 수 있어
[쿠키뉴스] 이기수 기자 = 보건복지부 지정 심장전문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올해 초 중증 승모판막역류증 환자를 위한 비수술적 신의료기술인 승모판막클립 시술을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중에선 처음으로 도입,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승모판막클립 시술은 개흉수술을 꺼리는 고령 노인 판막질환자와 중증 판막질환자들도 부담없이 받을 수 있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승모판막역류증이란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가는 입구에 위치한 판막(승모판막)의 이상 또는 동반된 심장질환으로 인해 승모판막이 잘 닫히지 않으면서 혈류가 역류하게 되는 병을 가리킨다. 이렇게 피가 거꾸로 흐르게 되면 호흡곤란으로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제때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심장 기능이 계속 약해지면서 심부전을 합병하게 될 수도 있다.
승모판막클립 시술은 이렇게 잘 닫히지 않는 승모판막을 클립으로 집어서 단속하는 신의료기술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청(CE)도 안정성과 유효성을 검증, 시판을 승인한 치료법이다. 우리나라 역시 작년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하고 있다.
이명묵 세종병원장은 “인구 고령화, 노화에 따라 심장판막질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번 신의료기술 도입으로 수술 부담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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