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운동부족으로 인한 허리디스크, 비수술치료로 완치 가능

[칼럼] 운동부족으로 인한 허리디스크, 비수술치료로 완치 가능

기사승인 2020-04-29 13:11:47
사진=이준형 대표원장, 을지로 센트럴성모정형외과 제공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집콕'과 외출자제로 인한 운동부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운동부족은 평소 허리디스크를 가진 환자들에게 고통을 가중하고 있다.

실제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허리디스크 환자 역시 늘고 있다. 체중 증가와 운동부족, 장시간 컴퓨터 사용 등이 주된 원인이며 중장년층은 물론이고 20~30대 젊은 환자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앞으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돼야 하기 때문에 허리통증 예방을 위해서는 집에서도 시간이 날 때마다 운동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저녁 스트레칭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해주는 코어운동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허리통증이 개선되지 않고 악화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대부분의 허리통증은 비수술적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통증이 오래되고 심할수록 완치 기간이 길고, 심각한 경우 수술치료를 받아야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허리통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허리디스크, 즉 추간판탈출증의 원인부터 파악해야 한다.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해주는 추간판이 압력이나 물리적 충격으로 인해 외부로 빠져나가서 생기는 것이 바로 허리디스크다. 주로 노년층의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비만과 운동부족,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다수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허리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통증과 다리로 이어지는 방사통이다. 심한 경우 엉덩이와 다리까지 통증이 나타나고 다리에 힘이 빠지기도 한다.

허리디스크는 주로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가 적용된다. 통증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진 환자들은 좀 더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는데, 도수치료와 주사치료 등이 대표적이다.

도수치료는 척추뼈를 올곧게 세우고 주변 근육을 강화해 주는 물리치료의 한 방법이다. 허리디스크에 주로 사용되지만 목디스크나 다른 관절 질환에 시행하기도 한다. 주사치료는 통증 부위에 직접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시술 시간이 짧고 즉시 일상 복귀가 가능하지만, 신경 부위 약물을 주입해야 하므로 숙련된 전문의의 시술이 필수적이다. 이 외에도 신경성형술, 수핵성형술, 스테로이드 치료 등이 있다.

허리디스크 환자의 80%는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다. 문제는 치료 시기와 적극적인 치료 자세에 달렸다. 통증이 잠시 사라졌다고 해서 완치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완치라는 전문의의 소견을 받을 때까지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아울러 병증의 초기일수록 치료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글. 을지로 센트럴성모정형외과 이준형 대표원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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