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긴급재난지원금 4일 신청 동시 지급

남원시 긴급재난지원금 4일 신청 동시 지급

기사승인 2020-05-02 12:18:27
남원시청.

[남원=쿠키뉴스] 송미경 기자 = 전북 남원시가 정부가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시기보다 앞서 긴급재난지원금 230여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안전망 보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4일 오후 2시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정부가 기초생활수급자 등 270만 세대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4일부터 지급, 나머지 세대는 13일부터 지급하기로 한 시기보다 최소 1주일이나 앞선 조치다. 이에 따라 3만8천750가구가 긴급재난지원금을 받게 됐다. 1인가구 40만원, 2인가구 60만원, 3인가구 80만원, 4인가구 이상은 100만원을 받는다. 

앞서 시는 정부가 소득 하위 70% 가구에 한해서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선별적 복지를, 보편적 복지로 실현시키기 위해 전 시민에게 지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선회함에 따라 지급방식을 변경했다. 

특히 시는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속 지급을 위해 그동안 지급대상 명부와 20만원권의 무기명 선불카드를 준비했다. 이 카드는 남원시 관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대형마트나 유흥업소, 오락실 등 사행성 업소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사용기간은 8월 31일 까지다.

카드 신청은 세대주가 신분증을 지참, 신청하면 신분 확인 후 바로 지급 받을 수 있다.

신청 지급방법은 5부제(신청인 출생년도 끝자리 기준)를 기본으로 읍면동별 자체 실정에 맞게 기준을 마련, 지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주소지 읍면동에 문의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4일부터 6월 30일까지이며 지원대상은 올해 3월 29일 기준 남원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긴급 재난지원금의 신속한 지급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생활안정을 돕고, 지역 경기 활성화에 단비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정부지원금과 별도로 전 시민에게 적정금액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ssong@kukinews.com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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