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국책과제 선정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국책과제 선정

이번주 혈장 수집 착수… 7월 임상시험 개시 목표

기사승인 2020-05-04 08:47:15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GC녹십자가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과제에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현재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치료적 확증을 위한 임상시험 및 상업 생산 준비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임상시험은 7월 중에 개시될 예정이다. 

회사는 일부 의료기관에서 약물 제조를 위한 코로나19 회복기 환자 혈장 수집이 이번 주에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곧 적십자 혈액원에서도 이 같은 혈장 수집이 진행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회사는 자사 혈액제제 국내 생산기지인 오창공장에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양산을 위한 시험 생산도 이미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혈장치료제 개발에 두 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가장 시급한 목표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다. 장기적 목표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 치료제 플랫폼을 확보하는 것이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비상 시국을 극복하기 위한 단기처방뿐만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 대비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례없는 위기를 직면한 지금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능동적으로 준비 할 때”라고 전했다.

한편, 혈장치료제 GC5131A는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중증 환자에 직접 투여하는 ‘혈장 치료’와는 다르다. 혈장 치료는 일종의 의료행위로,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중증환자에게 성분수혈하는 치료법이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장에서 항체가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을 분획, 고농도로 농축해 만든 의약품이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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