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업소 가서 날라리처럼 춤 추고.." 확진자 맹비난 벽보

"이태원 업소 가서 날라리처럼 춤 추고.." 확진자 맹비난 벽보

기사승인 2020-05-12 08:51:57

[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 인천시 부평구 한 아파트 현관에는 '학부모 일동'이라는 명의로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를 맹비난하는 벽보가 붙었다. 이 아파트는 이태원 클럽에 다녀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이 사는 곳이다.

벽보에는 "어린아이, 중·고등학생들도 밖에 못 나가고,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있는데 이태원 업소 가서 날라리처럼 춤추고 확진자 돼서 좋겠습니다"라고 적혀있다.

벽보를 쓴 주민은 또 "초·중·고등학생에게 미안한 줄 아십쇼. 그게 부모 마음일 겁니다"라고 일침했다.

그런가 하면 클럽 방문 확진자인 30대 남성의 외할머니 A(84·여)씨도 2차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자를 비난하는 글이 잇따르기도 했다.

이날까지 인천시가 관리하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환자는 모두 7명으로 전해졌다. 이태원 클럽이나 주점을 직접 방문한 확진자는 3명이며 이들과 접촉해 인천에서 2차 감염된 환자는 A씨를 포함해 4명이다.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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