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측 “정국 이태원 방문 사실, 본인도 깊이 반성 중”

방탄소년단 측 “정국 이태원 방문 사실, 본인도 깊이 반성 중”

기사승인 2020-05-18 13:35:47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정국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던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방문했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8일 “정국은 지난 4월25일 저녁 지인들과 함께 이태원 소재 음식점 및 주점(Bar)을 방문했다”며 “현재 아티스트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전 사회적 노력에 충실히 동참하지 않은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이태원 주점에서 정국을 봤다’는 목격담이 퍼졌으나 소속사 측은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확인해줄 수 없다”며 진위여부에 관한 즉답을 피했다.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일상을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도 “그러나 이 판단은 아티스트의 소속사로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엄중함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아티스트의 사생활 보호를 더 앞세웠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빅히트는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지침 및 예방 수칙을 최선을 다해 따르고 있다. 다시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달 초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은 지난 4월24일부터 5월6일 사이 이태원을 방문했던 사람들에게 외출 자제와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해왔다.

정국도 이태원 방문 이후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으로 판정됐다.

다음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공식입장 전문이다.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서울 이태원 방문 관련 입장을 전합니다.

우선 정국의 이태원 방문 여부에 대해 지난 주 다수 언론의 문의가 있었고, 이에 대한 당사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뒤늦게 인식하게 돼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정국이 이태원에 방문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방문 당시, 5월 초 확진자 발생으로 문제가 된 장소에는 가지 않았고, 첫 확진자가 이태원에 간 날짜보다 약 1주일 전이었습니다. 또한, 정부 지침에 따라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의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당사는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일상을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이 판단은 아티스트의 소속사로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엄중함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아티스트의 사생활 보호를 더 앞세웠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국은 지난 4월 25일(토) 저녁 지인들과 함께 이태원 소재 음식점 및 주점(Bar)을 방문했습니다. 방문 이후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은 없었으며, 자발적으로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현재 아티스트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전 사회적 노력에 충실히 동참하지 않은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빅히트는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관련 지침 및 예방 수칙을 최선을 다해 따르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준수하겠습니다.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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