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로 실업 쓰나미 이어져…실업수당 청구 건수 늘어

美, ‘코로나19’로 실업 쓰나미 이어져…실업수당 청구 건수 늘어

기사승인 2020-05-22 15:17:55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실업 쓰나미’가 9주 연속 이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지난주(5월 10~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4만건을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청구 건수 규모는 7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300만건 밑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유례없는 수준으로 큰 규모다.

미 언론들은 최근 9주간 코로나19 사태로 약 386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평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은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본격화됐다.

이후 같은 달 넷째 주에는 687만건까지 치솟은 뒤 이후 661만건(3월 29일~4월 4일), 524만건(4월 5~11일), 444만건(4월 12~18일), 384만건(4월 19~25일), 316만9000건(4월 26일~5월 2일), 269만건(5월 3~9일) 등을 기록했다.

최근 9주 연속 주당 수백만건을 기록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 노동부가 이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최고기록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5000건이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65만건까지 늘어난 바 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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