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컴백’ 백현 “난 딸기맛 사탕 같은 사람”

‘솔로 컴백’ 백현 “난 딸기맛 사탕 같은 사람”

기사승인 2020-05-25 14:11:35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어른스런 시나몬 / 좀 웃기는 민트 / 뭘 더 원해?” 그룹 엑소 멤버 백현이 25일 오후 발매하는 신곡 ‘캔디’(Candy)의 가사 일부다. 백현은 이 곡에서 자신의 다양한 매력과 모습을 사탕의 여러 가지 맛에 빗대 표현한다. 좋아하는 상대를 위해 어떤 모습이든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재치 있게 드러낸 가사다.

백현을 사탕에 빗댄다면 무슨 맛으로 표현하는 게 좋을까. “저는 새콤하고 달콤한 딸기 맛으로 하겠습니다.” 백현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전해온 얘기다. 그는 “개인적으로 딸기를 좋아한다”며 웃었다. 요즘엔 사과도 즐겨 먹는단다. “매일 첫 끼니에 사과를 챙겨 먹으려고 해요. 지금까지 스스로 건강을 별로 생각하지 않은 것 같아서,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챙기기 위한 생활을 하고 있어요.”

‘캔디’는 백현의 두 번째 미니음반 ‘딜라이트’(Delight)의 타이틀곡이다. 지난해 첫 번째 미니음반 ‘시티 라이츠’(City Lights)를 낸 지 9개월여만의 솔로 컴백이다. 엑소 세계관에서 빛(Light)의 초능력을 지닌 것으로 설정된 그는 두 솔로음반 제목에 ‘라이트’를 넣어 엑소 활동과의 연결고리를 만들기도 했다.

“오랜만에 솔로 음반으로 컴백하는 만큼 굉장히 떨리지만, 제 앨범을 기다려주신 팬분들을 생각하니 설레고 행복해요. 음반 제목인 ‘딜라이트’는 사전적 의미로 ‘기쁨’을 뜻하는데, 이번 음반을 통해 많은 분들께 기쁨을 드리고 싶었어요.(웃음)” 

백현은 ‘캔디’ 무대에서 안무도 선보인다. 백현의 오랜 친구이자 안무가인 캐스퍼(Kasper·김태우)가 이 곡 퍼포먼스를 만들었다. 트렌디한 느낌의 노래인 만큼, 안무에도 “요즘 글로벌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힙’한 동작들을 녹였다”고 한다. 백현은 앞서 유튜브 엑소 채널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무대마다 조금씩 변화를 줄 텐데, 그 점을 관전 포인트로 생각해달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음반에는 ‘캔디’ 외에도 ‘아 유 라이딩?’(R U Ridin?)’, ‘번지’(Bungee), ‘언더워터’(Underwater), ‘팝핀’(Poppin), ‘고스트’(Ghost), ‘러브 어게인’(Love Again) 등 다양한 분위기의 노래 7곡이 실린다. 음반과 별개로 백현은 요즘 록 발라드 음악에 푹 빠져있다고 한다. 그는 “록 발라드가 주는 여운이 크다”며 “앞으로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록 발라드 장르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딜라이트’는 24일 기준 선주문 수량 총 73만2297장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지난해 나온 백현의 첫 솔로 음반 ‘시티 라이츠’는 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66개 지역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백현이 ‘딜라이트’로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번 음반을 통해 솔로 가수로서의 입지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싶고, 많은 분들의 인상에 오래 남고 싶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제 목소리를 듣고 힐링을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wild37@kukinews.com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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