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유엔의 특허권 담당 기구가 지식재산권 논쟁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지연되는 상황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와 복수 외신에 따르면 프랜시스 거리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사무총장은 27일 화상으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거리 사무총장은 국제법과 각국 국내법에는 특정한 상황에서 지식재산권을 무효로 할 수 있다고 하는 조항이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그에 해당할 수 있다고 전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는 “코로나19 백신이 없는 현 상황에서는 적절한 혁신이 절실하다”면서 “인센티브 구조를 총체적으로 활용해 백신이 개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가들에게 대가를 어떻게 돌려줄지에 대한 질문들이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세계보건총회(WHA)에서는 회원국들이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경우, 이를 공평하고 공정하게 분배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WHA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는 이에서 한발 더 나아가 코로나19 백신은 특허권을 주장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약사들과 미국 측은 이 같은 주장이 국제 지식재산권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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