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던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를 받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소상공인 2400개, 전통시장 1300개를 대상으로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5월 소상공인 체감경기 지수가 88.3, 전통시장 체감경기 지수는 109.2로 전월대비 각각 14.5p, 29.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체감경기 지수는 소상공인과 전통상인들을 대상으로 ▲매출 ▲자금사정 ▲경기전반 등 상인들이 느끼는 각종 지수를 통계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긍정적인 것으로 읽는다.
지난달 소상공인 체감경기 지수는 모든 부문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상공인의 경우 음식점업이 전월대비 21.5p 상승한 98.5를 기록했으며, 전문기술사업도 21.3p 증가한 79.9로 집계됐다. 개인서비스업 17.4p 올라가 94.0을 나타냈다.
긴급재난지원금 주 사용처인 전통시장의 경우 체감지수가 100을 돌파했다. 의류·신발은 전월대비 43.5p 증가한 122.1을 기록했으며,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41.2p, 33.7p 증가한 122.5와 111.7으로 집계되며 큰 상승폭을 보여줬다.
각 지역별로도 체감지수가 상승했다. 소상공인의 경우 ▲제주 87.0(24.7p) ▲전남 96.7(23.2p) ▲서울 88.4(17.1p) 순을 기록했으며, 전통시장도 마찬가지로 ▲대전 125.6 (44.9p) ▲경기 128.1(44.7p) ▲경북 114.5 (37.5p) 등 전반적인 호조세를 보였다.
매출 및 고용지표도 상승했다. 소상공인들의 매출은 전월대비 15.0p 증가한 73.4를 기록했으며, 고용도 2.9p 상승한 99.5p를 기록했다. 전통시장도 마찬가지로 매출에서 전월대비 29.6p 증가한 109.1을, 고용도 1.3p 증가한 100.0을 기록했다.
소진공 관계자는 “정부 및 지자체가 지원한 긴급재난지원금 및 상품권 등을 통한 소비활동 증가가 주효했다”라며 “소비 상승으로 인해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체감 경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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