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언어장애는 언어발달 지연, 정신지체, 정서문제, 뇌질환, 청각장애, 발성기관 장애 등 여러 원인이 알려져 있다. 최근 국내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소아환자를 돕는 앱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2015년 미국 국립보건통계(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에 따르면, 3~17세 아동의 7.7%가 언어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언어장애 인구가 27만 여명에 이르며 관련 국내시장도 9000억 원 규모에 이른다.
문제는 언어재활을 할 수 있는 언어치료실과 재활센터는 대도시에만 밀집돼 있고, 매번 센터를 방문해서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크다. 더욱이, 1회 언어 치료비용이 3만 4천원에서 5만 원 이상이고(지역별 편차 있음), 월평균 치료비용이 8회(주 2회) 기준 27만원에서 40만원으로 보호자들에게는 비용 부담이 크다 보니 치료를 많이 받고 싶어도 마음껏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대구첨복재단)의 창업 지원을 받은 네오폰스는 음성 인식 인공지능이 탑재된 언어 재활 훈련 프로그램 앱 ‘토키토키’를 개발, 최근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번에 개발된 앱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율 언어 재활 훈련, 환자와 언어치료사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그리고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주목받고 있는 언택트(Untact) 치료 서비스가 특징.
기존에도 언어치료용 앱이 있었지만, 단어나 문장 카드를 따라하거나 간단한 게임을 이용하는 말하기 연습 정도였다. 반면 ‘토키토키’는 언어 장애를 가진 환자들이 기존의 언어치료실을 방문하지 않고도 자택이든 원하는 장소에서 언어치료사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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