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물류센터 꺾였지만...교회 등 '깜깜이 환자' 잇따라

클럽·물류센터 꺾였지만...교회 등 '깜깜이 환자' 잇따라

기사승인 2020-06-04 09:41:14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클럽·물류센터발(發) 코로나19 감염 증가세는 꺾였지만 각종 종교 소모임 관련 확진자 발생이 늘어나면서 수도권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272명이고,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119명으로 나타났다. 교회 소모임 연관 감염자는 이미 100명을 넘어섰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인천과 경기 등 기존에 (이태원)클럽,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유행이 있는 지역에서 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내 감염이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를 통해 종교 시설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수도권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어디서 또 집단감염이 벌어질지 두렵다"며 "확진자가 하루 50명 미만으로 나온다고 하지만, 이런 숫자 너머에 있는 지역사회 감염의 현상을 제대로 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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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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