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21대 국회 원 구성을 불과 하루 앞두고 여·야 원내대표가 7일 협상한다.
이날 오후 5시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국회의장실에서 열리는 협상에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국회법이 정한 원 구성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는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두고 이견을 전혀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틀 전 박 의장 주재로 모인 회동에서 결국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 자리를 모두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을 경우 체계·자구 심사권을 악용해 법안 발목잡기를 할 것이라는 주장에서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5일 법정 시한에 맞춰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야당이 관행으로 법 준수를 하지 않는다면 원칙대로 행동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 의장도 이날 “이른 시일 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의장으로서 결단을 내리겠다”고 압박했다.
통합당은 177석의 거대여당을 견제하기 위해선 관례대로 제1야당이 법사위와 예결위를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여당의 체계·자구 심사 권한 폐지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주 원내대표는 2일 “체계 자구 심사권 없앤 법사위는 법사위가 아니다”라면서 “체계·자구 심사권을 없앤 법사위를 한다면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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