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중국 베이징에서 최근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발생해 재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2일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명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13일 밝혔다.
11명 가운데 7명은 베이징에서 발생했다. 지난 11일 베이징에서 신규 확진자 1명이 나온 데 이어 12일에는 6명이 추가 발생했다.
베이징의 신규 확진자와 양성 반응자는 모두 펑타이구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 도매 시장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에 랴오닝성에서 나온 2명의 무증상감염자도 신파디 시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밝혀져 일부 지방 정부들은 베이징 방문 자제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보건 당국이 신파디 시장 종사자 517명에 대해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인 인원은 45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코로나19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을 확진자로 집계하지 않는다. 핵산 검사 이후 CT 촬영을 비롯한 종합 검사를 통해 최종 확진자로 판명한다. 무증상 감염자 또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공식 통계에 넣지 않는다.
신파디 시장의 장위시 사장은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사용되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시장에서 판매되는 육류·채소류·과일류 등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당국은 신파디 시장이 있는 펑타이구 일부 지역을 봉쇄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주요 도매시장의 운영도 잠정 중단됐다. 인근 지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가 실시됐으며, 대대적인 식품 안전 점검도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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