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직원 ‘저커버그 공개 비판했다 해고당해’

페이스북 직원 ‘저커버그 공개 비판했다 해고당해’

기사승인 2020-06-14 03:00:00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한 페이스북 직원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애틀에서 일하는 인터페이스(UI) 엔지니어라고 자신을 소개한 브랜든 데일은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직원의 무대응을 공개 비판했다가 해고됐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동적인 게시글에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공개 비판한 것이 해고의 원인이라는 것이 데일의 주장으로 알려졌다.

데일을 포함해 페이스북 직원 10여명은 최근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인해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시위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선동적인 게시글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저커버그와 다른 동료들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고 온라인 파업에 돌입했다.

데일과 파업에 가담한 직원들이 문제 삼은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은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된다’ 등의 내용이다. 트위터의 경우 이같은 내용의 게시글에 ‘폭력을 미화한다’며 경고 딱지를 붙인 것과 달리, 페이스북은 아무 조처를 하지 않았다.

해당 게시글에 대해 저커버그는 직원들과의 전체회의 자리에서 자신의 결정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데일은 회의 도중 트위터에 “오늘 보니 지도부가 우리와 함께하길 거부한 것이 확실하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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