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해외유입 확진 사례… 방역당국 “코로나19 전 세계 유행 영향”

늘어나는 해외유입 확진 사례… 방역당국 “코로나19 전 세계 유행 영향”

거주지 없는 해외입국자 대상 임시생활시설 7개소서 늘릴 것으로 전망

기사승인 2020-06-19 12:05:15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 동남아시아나 인도·파키스탄권 나라에서 해외 유입사례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해당 지역에서 코로나19 자체가 워낙 늘다 보니까 들어오는 입국자들의 감염 확진 환자들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일부 국가에 한정해서 중요한 사업상의 목적 등을 이유로 할 때만 국내에 입국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이후에 활동하고 출국시키는 예외적인 통로를 열고 있는 상황이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이러한 정책도) 중국 등 소수 국가에 대해서만 인정하고 있다”며 “정책을 확대하고자 하지만, 우리나라와 당사자 국가 간에 계속 논의를 해야하기 때문에 확대 자체가 그렇게 빠른 속도로 이뤄지지 않는다. 또 국내 입국자도 소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역당국도 어떤 나라에서 들어올 때 신속통로를 허용할 건 지에 대해서는 위험도 평가와 함께 신중하게 결정을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큰 변화가 있지는 않다. 또 이러한 통로를 통해서 들어온 입국자들이 검사를 받은 상황에서 양성으로 확진된 사례는 아직은 워낙 적은 사례만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단기 체류 목적으로 들어오거나 거주지가 없는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정부는 임시생활시설을 7개소 운영하고 있다. 손 반장은 “이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격리시키면서 코로나19의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퇴소시킨다”며 “단기체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이라서 이 임시생활시설을 현행 7개소에서 조금 더 확대하는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nswreal@kukinews.com / 사진= 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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