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재개 한 달 남긴 NBA, 불참 하는 선수들은?

리그 재개 한 달 남긴 NBA, 불참 하는 선수들은?

리그 재개 한 달 남긴 NBA, 불참 하는 선수들은?

기사승인 2020-06-23 14:41:48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가 무사히 시즌을 마칠 수 있을까.

NBA는 7월3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 월드에서 리그를 재개하기로 했다. 각 컨퍼런스 8위 이내 팀과 8위 팀과 격차가 6경기차 이내인 6개 팀이 합류한다.

동부 콘퍼런스에 샬럿 호넷츠, 시카고 불스, 뉴욕 닉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애틀랜타 호크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까지 6개 팀이고, 서부에서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제외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특수성을 고려해 선수가 출전을 거부하더라도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를 비롯한 다양한 이슈가 있어 적지 않은 선수들이 불참을 선언한 상황이다.

2018~2019시즌 토론토 랩터스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아킬레스건을 다쳤던 케빈 듀란트는 복귀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시즌까지 기다리는 것은 지난 여름에 결정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여름 FA 신분으로 브루클린 네츠로 이적했다.

워싱턴 위저드의 올스타 가드 존 월 역시 복귀를 하지 않을 전망이다. 뒤꿈치 부상과 아킬레스건 부상을 연달아 당하면서 수술과 재활로만 1년 반을 쉰 그는 코로나19로 복귀가 가능해졌지만 “다음 시즌까지 기다릴 것이다. 이미 결정된 부분이다. 나는 재개된 시즌의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정했다.

월의 팀 동료인 데이비스 베르탄스도 잔여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미국 매체 ESPN의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23일 베르탄스가 부상 보호 차원에서 잔여 경기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과 베르탄스가 잔여 경기에 뛰지 않을 예정이라 워싱턴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포워드 트레버 아리자도 출전을 포기했다. 아리자는 현재 12살 아들을 두고 전처와 양육권 분쟁 중이다. 아리자에게는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한 달의 시간이 주어졌으나 재개되는 잔여 시즌 일정과 겹쳐 출전 대신 아들과 시간을 보내는 쪽을 택했다.

한편 최근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촉발된 미국 내 인종차별 항의 운동으로 인해 카이리 어빙(브루클린), 드와이트 하워드(LA 레이커스) 등은 리그 재개에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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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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