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북한의 제재 완화 요구에 미국이 응답하지 않으면 북한이 다시 군사적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송영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7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한인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이 주최한 ‘코리아 평화포럼’ 온라인 행사에서 “북한은 경제적으로 숨을 쉴 수 없는 압박 상태에 놓여있고, 계속 방치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북한은 어려운 경제 상황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데 미국이 응답하지 않으면 추가적인 군사적 긴장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같은 장거리 미사일로 다시 도발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안보리 제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북·중) 국경무역 차단 등으로 북한은 실제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북한에만 요구할 게 아니라, 미국 대통령의 단순한 행정명령에 의존한 합의가 아니라 상·하원 의원들도 불가침 선언과 평화협정 인준을 해주는 체제로 바꿔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