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네이버 컨콜 "성과형 광고 성장...올 하반기까지 두자릿수 성장 가능"

[종합] 네이버 컨콜 "성과형 광고 성장...올 하반기까지 두자릿수 성장 가능"

코로나19 영향 회복...6월부터 광고 마케팅 수요 회복
스마트채널과 쇼핑검색광고 강화 등이 유효
네이버쇼핑 견조 성장...플러스멤버십 유료전환율 높아
웹툰·클라우드·파이낸셜 등 자회사도 성장 중

기사승인 2020-07-30 10:46:12
네이버 2분기 실적. /제공=네이버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네이버가 올 하반기까지 비즈니스플랫폼 부문에서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영향을 회복하면서 그 이상의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본 것이다.

여기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모델을 기반으로 온라인 쇼핑의 강화 기조를 가져가며 클라우드·웹툰·파이낸셜 등 자회사들의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가 3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한성숙 대표는 "코로나19의 영향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하반기에는 연초 수립한 목표도 충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초 네이버는 쇼핑·검색 광고 등 주력 사업이 포함된 비즈니스플랫폼 부문이 올해 두 자릿수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성과형 광고 도입, 커머스 생태계 강화 등 다양한 노력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사업이 정상화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4~5월 광고 사업은 확실히 영향을 받는 것을 체감했다"면서 "하지만 6월 들어 일부 업종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 수요가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특히 고무적인 것은 광고와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의 빠른 회복과 함께 커머스·페이·콘텐츠·B2B까지 네이버의 가깝고도 먼 미래를 책임질 사업 부문들의 고른 성장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박 CFO는 "이는 네이버가 코로나19로 인한 환경 변화 속에서 리스크를 신중히 관리하며 새롭게 포착된 기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네이버는 비즈니스플랫폼 부문의 두 자릿수 성장을 확신했다. 박 CFO는 "광고성장률은 1분기 부진했었는데 성과형 광고의 확장 통해 성장하면서 올해 큰 성장이 기록되고 있어 하반기까지 두자리수 성장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스토어의 경우 스페이스 매출보다 쇼핑검색광고 성장률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로 영향받은 업종이 있지만, 종합적으로는 검색광고 부분이 상쇄되면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나가고 있다"며 "스마트채널과 같은 성과형 광고가 얼마나 성장할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6월에 출시한 플러스멤버십의 경우에는 괄목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CFO는 "플러스 멤버십이 유료멤버십으로 전환한 지 1달밖에 안 되어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6월 오픈 이후 가입자는 예상했던 대로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달 프로모션 이후 유료의 비율은 매우 높고, 쇼핑 구매 자체가 늘어난 채 유지되고 있는 부분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20만원 월 금액 기준으로 20만원 이상 구매자는 구매액이 28%정도 증가했고, 20만원 이하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라이브커머스의 수익 전망과 온라인 쇼핑에 관련해서도 긍정적으로 답했다. 한 대표는 "라이브방송 숫자가 증가했고, 라이브방송이 끝나고 난 뒤에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스토어를 알릴 수 있는 좋은 마케팅 도구가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라이브 관련한 부분에 비즈니스를 가져가는 건 이후에 고려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웹툰과 클라우드, 파이낸셜 등 주요 자회사가 내고 있는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CFO는 "웹툰의 경우 국내사업은 이미 흑자이고, 북미와 유럽 일본 등에는 일부 손실이 있지만 해외 쪽 매출과 거래액이 증가하고 있어 올해 손익개선보다는 볼륨확대를 우선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클라우드를 선보이는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와 네이버파이낸셜은 개선하고 있고, 특히 네이버파이낸셜은 처음 출범했을 때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라인과의 경영통합에 관련해서는 유보적 답변을 내놓았다. 한 대표는 "아직 경영통합 심사가 완료되지 않았다"면서 "네이버와 제트홀딩스가 갖고 있는 쇼핑과 페이 강점을 더하면 여러 방면으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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