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먼저 사로잡아라...식품업계의 이유 있는 패키지 변신

눈길 먼저 사로잡아라...식품업계의 이유 있는 패키지 변신

기사승인 2020-08-04 01:10:01
사진=코카콜라·일동후디스·동원F&B·풀무원녹즙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제품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패키지에 대한 유통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식품업계는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시각적 즐거움까지 고려한 색다른 패키지의 제품을 최근 선보이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식품 기업들이 한정판 패키지 마케팅에 잇달아 동참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최근 뉴노멀 시대의 여름을 맞이해 ‘코카-콜라 썸머 패키지’ 3종을 한정 최근 출시했다. 특유의 시그니처 컬러인 빨간색 바탕과 대비되는 흰색의 로고와 아이콘 등 심플한 디자인이 시선을 이끈다. 패키지 하단에는 여름을 상징하는 마린 스트라이프 포인트로 시원하고 경쾌한 느낌을 강조했다.

‘일동후디스’는 최근 영유아 어린이 제품 12종에 세계적인 영화제작사 ‘드림웍스’의 캐릭터를 담은 패키지를 선보였다. 패키지 속 ‘쿵푸팬더’ 캐릭터는 역동적인 무술 동작을 뽐내는가 하면 ‘슈렉’의 고양이 캐릭터는 특유의 사랑스러운 눈빛을 발사하는 등 톡톡 튀는 매력이 돋보인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 간식과 캐릭터의 만남으로 어린이 입맛뿐만 아니라 상상력까지 자극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동원F&B의 ‘동원참치 아트캔’은 글로벌 팝아트 작가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패키지를 선보인 예다. 글로벌 팝아트 작가 마이크 카롤로스가 그린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를 동원참치 패키지에 적용했다. 자유의 여신상, 에펠탑 등 각국을 대표하는 상징물을 단순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화법으로 표현했다. 올해 설 선물세트 한정판으로 판매했던 ‘아트 콜라보레이션 선물세트’ 구성품이었으나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최근 전격 정식 출시됐다.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한 소비가 하나의 대세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이를 패키지에 반영한 기업들의 행보도 눈에 띈다.

‘풀무원녹즙’은 최근 디자인 우수성과 친환경 포장 기술 등으로 한국패키지디자인협회 상을 수상했다. 클렌즈랩 3종은 과일과 채소의 영양만으로 효율적 영양 공급을 돕는 클렌즈 제품의 특징을 패키지에 트렌디하게 담아냈다. 제품 원료의 컬러감(녹색, 빨간색, 노란색)과 신선함을 소비자가 그대로 느낄 수 있고 재활용이 용이한 투명 용기와 물에 잘 녹아 쉽게 분리되는 수분리 라벨(스티커)을 적용했다.

이러한 한정판 마케팅은 소비자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주 소비층으로 꼽힌 MZ세대의 특징은 개성을 추구한다는 점”이라면서 “남들과는 다른 한정판 패키지는 소장욕구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이같은 마케팅 방법이 업계에서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점차 다양한 패키지가 소비자들에게 선보여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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