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에서 각각 '최고상'과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은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에너지 절약 효과가 우수한 기술 또는 제품에 주어진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시민모임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제23회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에서 최고상인 '에너지 대상 및 국무총리상'을 포함해 총 8개 제품이 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2년 연속 최고상 수상이다.
'에너지 대상 및 국무총리상'에는 75형 '크리스털 초고화질(UHD) TV'가 '에너지 효율상'에는 '그랑데 건조기 인공지능(AI)'가 '에너지 기술상'에는 '비스포크(BESPOKE) 식기세척기'가 각각 뽑혔다. 아울러 '에너지 위너상'에는 '무풍 에어컨 벽걸이 와이드', '그랑데 세탁기 AI' 등 5개 제품이 뽑혔다.
▲삼성전자의 크리스탈 UHD TV.(사진제공=삼성전자)최고상을 받은 '크리스털 UHD TV'는 소비전력 절감을 위해 패널 내부의 발광다이오드(LED) 구조를 개선했다. 회로설계 최적화로 제품 사용 시 발생하는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줄였다. 또 조도 센서와 절전모드 등을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소비전력 54%를 개선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
'에너지 효율상'을 받은 '그랑데 건조기 AI'는 센서 9개가 주기적으로 내부 온도와 옷감 상태를 감지해 최적의 건조 온도·시간을 판단할 수 있다. 건조기 특성에 최적화된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
식기세척기 제품으로는 최초로 '에너지 기술상'을 받은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세척 날개가 4개 구조로 빠른 세척이 가능하다. 또 자동 문 열림 기능 메탈 와이어 선반을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건조 시 사용되는 에너지를 약 22% 절감했다.
삼성전자는 고효율 콤프레서와 고효율 열교환기 기술 등을 제품에 적용해 지난해 연간 제품 에너지 사용량을 지난 2008년과 견줘 평균 42% 줄였다. 우리나라를 포함 미국, 유럽 등 총 7개 국가에서 글로벌 환경 마크를 취득해 지금까지 총 889개(지난해 말 기준)의 환경 마크 인증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 사용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주요 지표로 선정해 관리 중이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억7000만t 누적 감축해 올해까지 누적감축량 2억5000만t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LG전자, 상업용싱글냉난방기.(사진제공=LG전자)LG전자는 상업용 싱글 냉난방기가 '에너지 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는 등 총 8개 제품이 상을 받았다. '4년 연속' 최다 수상이다.
상업용 싱글 냉난방기는 LG의 독자기술인 '증발기액분리(Evaporator Refrigerant Separation)' 기술과 '베이퍼 인젝션(Vapor Injection)' 기술을 적용해 기존 자사 제품보다 냉방효율은 최대 20%, 난방효율은 최대 37% 높인 것이 장점이다.
'증발기액분리' 기술은 냉매를 기체로 바꿔주는 증발기에서 액체 냉매와 기체 냉매를 분리하는 기술로 난방성능을 높인다. 또 '베이퍼 인젝션' 기술은 냉매를 압축할 때 일부 냉매를 분리해 기체로 바꾼 후 주입한다. 이 기술은 기화(氣化)된 냉매를 한 번 더 압축하는 효과가 있어 에어컨의 효율이 올라가게 된다.
'에너지 대상'을 받은 고출력 양면 발전 태양광 모듈은 얇은 와이어 12개가 셀들을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첼로(Cello) 기술을 적용한 고효율 제품이다. 양면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일반 모듈보다 발전량이 많다. 제품 보증 기간은 25년이다.
이외에도 휘센 인버터 제습기, 디오스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디오스 양문형 얼음정수기냉장고, 트롬 워시타워,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 트롬 세탁기 씽큐 등이 본상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