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중앙대, 수강신청 접속 오류…재학생들 ‘발동동’

고려대·중앙대, 수강신청 접속 오류…재학생들 ‘발동동’

기사승인 2020-08-21 18:21:48

▲사진=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전경/ 고려대 제공
[쿠키뉴스] 김희란 기자 =고려대학교와 중앙대학교 수강신청 서버가 대규모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인 디도스(DDoS) 공격으로 마비돼 학생들이 혼란을 겪었다.

고려대는 20일 오전 10시 예정됐던 2학년 전체 대상 수강신청 당시 외부에서 트래픽이 급격히 유입되면서 서버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학생이 수강하려는 과목 신청 버튼을 클릭해도 아무런 화면이 뜨지 않고 그대로 서버가 중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총학생회 측은 같은 날 오전 11시30분 디지털정보처, 학사팀과 긴급 협의해 2학년 전체 수강신청을 무효화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오후 2시에 수강신청을 재개했지만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

고려대 디지털정보처는 디도스 공격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공격은 통상적으로 외국을 우회해 들어와 이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중앙대 역시 지난 19일 수강신청 서버가 외부 공격을 받았다. 중앙대에서는 같은 날 오전 10시 홀수 학번 대상으로 수강신청이 예정돼 있었지만 수강신청 시작 직후 외부 공격으로 서버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오후 2시로 수강 신청을 한 차례 미뤘지만 접속 오류는 계속됐다.

이에 중앙대는 지난 19일 일부 수강신청된 내역은 초기화하고 홀수학번 수강신청은 오는 24일, 전체학번 수강신청은 오는 25일로 변경했다.

중앙대 측은 “수강신청 시 디도스 공격이 재차 발생할 것에 대비해 정보통신처에서 이에 대응해 최대한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이어 “수강신청 시 실시간으로 디도스의 패턴을 분석, 즉시 대응하겠다”며 “디도스 공격 관련 대응 경과를 상세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heerank@kukinews.com
김희란 기자
heerank@kukinews.com
김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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