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가전 트렌드 엿본다' IFA 2020 관전 포인트는···'스마트홈'

'미래 가전 트렌드 엿본다' IFA 2020 관전 포인트는···'스마트홈'

삼성, 라이프스타일 가전· LG, AI 신기술 가전 선뵐 듯
'휴전 상태' 삼성·LG 'TV 전쟁' IFA서 교전 재개 '주목'

기사승인 2020-08-25 04:05:02
▲삼성전자 '그랑데 AI'(오른쪽)와 LG전자 'LG나노셀TV'.(사진제공=각 사)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미래 신 가전의 향연. 글로벌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국제가전박람회(IFA) 2020'가 다음 달 독일에서 펼쳐진다. 'IFA 2020'는 다음 달 3일 독일 베를린의 '메세 베를린'에서 사흘간 일정으로 개막한다.

올해로 60회째를 맞는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행사 규모가 대폭 축소되고 하루 관람객 1000명으로 제한하는 등 예년과 다르게 반쪽짜리 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매해 대규모 전시장을 마련해 미래 가전 기술을 선보였던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코로나19여파로 온라인 행사를 통해 최신 가전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몇 년간 IFA 무대에서 최대 화두인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홈을 중심으로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가전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특히 현대자동차가 사상 처음으로 참가해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올해 초 열린 CES 참가에 이어 이번 IFA에도 참가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모빌리티 전략과 친환경차 전략 등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IFA 행사 개막일 전인 다음 달 2일 삼성전자 유럽 총괄조직이 독자 진행하는 온라인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 행사는 '멈추지 않는 일상(Life Unstoppable)' 주제로 약 50분가량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공개할 신제품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삶의 변화를 맞춘 큐브냉장고,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신발 관리기기 슈드레서 등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집중 선보인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취향과 삶의 방식을 고려한 생활가전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 AI 세탁기와 건조기, 뉴 세프컬렉션 냉장고 등을 선보인바 있다.

삼성전자는 가전 이외에 무선사업부(IM)에서 이달 초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선보인 갤럭시 5종을 중심으로 한 신제품 사용성 등 갤럭시 생태계를 다시 한번 강조할 것으로 전자업계는 전망했다.

LG전자는 행사 당일인 다음 달 3일 독일 현지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최신 가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날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라이프 굿 프럼 홈(Life's Good from Home)'을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온라인 기자간담회는 IFA홈페이지와 LG전자 글로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LG전자는 독일 현지 오프라인 전시관을 대신해 국내에  최신 가전제품과 AI·IT 기술을 선보일 주택을 국내에 별도로 꾸몄다. 다음 달 1일부터는 3D 가상 전시장을 누구나 PC나 모바일에서 LG전자의 제품을 볼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 행사에서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 'LG 나노셀 8K TV'와 LG 올레드 갤러리 TV 등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TV', 전략형 스마트폰 'LG V50S', 인공지능 기술로 집안의 가전을 연결한 'LG 씽큐 홈' 등을 선보였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현대자동차도 참가한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와 친환경차 전략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IFA를 통해 미래 신기술과 친환경 이미지 강화로 유럽 시장을 공략할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전시회 부대행사인 'IFA 넥스트(NEXT)'에도 참가해 도심항공모빌리티와 개인용 비행체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잠시 휴전 상태인 삼성과 LG의 'TV 전쟁' 불씨가 다시 살아날지도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매해 IFA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쳐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루 차이로 온라인 가전 홍보 맞대결을 펼치는 만큼 경쟁사를 겨냥한 도발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양자점 발광다이오드(QLE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광고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허위·과장 광고라며 서로 신고했다. 그러다 올해 6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신고를 취하하며 가까스로 다툼을 멈춘 바 있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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