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경우 2회 접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일 오후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백신의 경우 아마도 2회 접종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국가필수 예방접종 사업을 충실하게 확장해온 경험과 결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언젠가 시작될 코로나19의 백신접종 사업에도 좋은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방역실무자로서 감히 말씀드리고 싶고 희망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방역대책으로 코로나19를 억제하면서 찬찬히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백신을 확보해서 국민들의 면역력을 높이고, 그렇게 확보된 여유시간에 새로운 일상을 창조하고 또 정착시켜나가겠다"며 "코로나19 이후 실질적으로 새로운 세계를 선도하는 우리나라, 즉 대한민국의 모습을 우리들은 머릿속에 그려보고 있고 또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산‧학‧연이 협력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날 방대본은 민간기업이 공공 생물안전시설(BL3)을 활용할 수 있도록 참여를 독려해 현재까지 16개 기관(17개 과제)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9개 기관에 연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에 1696명(추가 276명)의 완치자가 참여의사를 전해왔으며,실제 1274명(추가 228명)의 혈장모집을 완료했다고도 밝혔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 및 면역글로블린을 농축, 제제화하여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혈액 필요하다.
코로나19 치료제 수급도 안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주 방대본은 중증환자 증가에 따른 렘데시비르 물량 부족으로 한시적으로 70대 이상 환자에만 투여한다고 전한 바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로나19 치료제'렘데시비르'는 36개 병원 155명의 환자에게 공급됐다.
관련해 권 부본부장은 "본의 아니게 렘데시비르 공급에 일부 문제가 있었던 점 거듭 죄송하게 생각을 한다. 방대본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어제부터 모든 문제가 해결이 되었고 이제 공급이 정상화되었다"며 "이제는 연령에 제한 없이 렘데시비르의 투약기준에 따라서 투약이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에도 치료약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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