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롯데쇼핑·SPC삼립 등 4개사 컵밥, 표시 개선해야”

소비자원 “롯데쇼핑·SPC삼립 등 4개사 컵밥, 표시 개선해야”

기사승인 2020-09-02 12:00:25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시중에 유통 중인 식사대용 컵밥 중 일부는 영양성분, 주의표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제육덮밥류, 육개장국밥류 등 13개 컵밥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함량, 재료 구성, 매운맛 성분, 안전성 및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오뚜기 제육덮밥 ▲CJ제일제당 철판제육덮밥 ▲아모제 매콤삼겹덮밥 ▲롯데푸드 김치제육덮밥 ▲롯데쇼핑 매콤제육덮밥 ▲아워홈 제육김치덮밥 ▲로그온커머스 제육불고기밥 ▲더빱 제육컵밥 ▲오뚜기 얼큰쇠고기전골밥 ▲CJ제일제당 육개장국밥 ▲이마트 육개장컵국밥 ▲코리아세븐 육개장국밥 ▲SPC삼립 육개장국밥 등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모제 매콤삼겹덮밥은 실제 당류 함량이 17g으로 표시값(10g)보다 높아 영양표시의 개선이 필요했다.

4개 제품은 조리과정에서 용기 표면의 온도가 최대 85℃, 내용물은 94℃까지 상승하는 등 용기를 잡거나 개봉 시 화상의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안전 주의표시가 미흡해 개선이 필요했다. ▲롯데쇼핑 매콤제육덮밥 ▲로그온커머스 제육불고기밥 ▲더빱 제육컵밥 ▲SPC삼립 육개장국밥 등이다.

전 제품에서 이물이 검출되지 않았다. 미생물, 보존료, 용기 용출량도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류는 100g 당 제품별 함량이 최대 12배 차이가 났다. ‘CJ제일제당 철판제육덮밥’ 제품이 100g 당 1.2mg으로 가장 높았고, ‘아워홈 제육김치덮밥’ 제품이 0.1mg 으로 가장 낮았다. 국밥류에서는 제품 1 개 당 캡사이신류 함량은 1.3~1.8mg 수준이었다. 100g 당 함량은 전 제품이 0.3mg으로 제품별 차이가 없었다.

전 제품의 평균 열량은 1일 기준치의 21.7%로 낮지만, 나트륨은 50.3%로 다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육덮밥류는 제품별 열량이 368~625kcal, 나트륨 함량이 408~1337mg 수준이었다. 육개장국밥류는 열량이 313~392kcal, 나트륨 함량이 1043~1532mg 수준이었다.

열량은 ‘더빱 제육컵밥’이 625kcal로 가장 높았고, ‘CJ제일제당 철판제육덮밥’이 368kcal로 가장 낮았다. 나트륨 함량은 ‘롯데쇼핑 매콤제육덮밥’이 1337mg으로 가장 높았고, ‘로그온커머스 제육불고기밥’이 408mg으로 가장 낮았다.

국밥류에서는 ‘SPC삼립 육개장국밥’의 열량이 392kcal로 가장 높았고, ‘이마트 육개장컵국밥’이 313kcal로 가장 낮았다. 나트륨 함량은 ‘SPC삼립 육개장국밥’이 1532mg으로 가장 높았고, ‘이마트 육개장컵국밥’이 1043 mg으로 가장 낮았다.

제품을 구성하는 원재료의 종류와 함량에 차이가 있어 개인별 기호에 맞는 선택이 필요했다. 덮밥류에서는 ‘아모제 매콤삼겹덮밥’ 제품의 돼지고기 양이 72g으로 가장 많았고, ‘CJ제일제당 철판제육덮밥, 아워홈 제육김치덮밥’ 제품이 25g으로 가장 적었다.

국밥류에서는 ‘코리아세븐 육개장국밥’ 제품의 쇠고기 양이 36g으로 가장 많았고, ‘CJ제일제당 육개장국밥, 이마트 육개장컵국밥’ 제품은 쇠고기 건더기 없이 쇠고기 양지육수, 쇠고기 추출베이스 및 비프맛후레이크를 사용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식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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