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협의회 “CJ, 뚜레쥬르 매각으로 ‘먹튀’…점주와 연대 투쟁”

가맹점주협의회 “CJ, 뚜레쥬르 매각으로 ‘먹튀’…점주와 연대 투쟁”

기사승인 2020-09-08 13:56:58
▲사진=CJ푸드빌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뚜레쥬르가맹점주협의회’의 CJ푸드빌 뚜레쥬르 매각 저지 투쟁에 동참한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뚜레쥬르가맹점주협의회는 국내 최초 가맹본부와 상생협약을 체결하며 이제까지 상생문화에 앞장서 왔다. 지난 5월 최초 매각 관련 기사 이후 CJ그룹과 소통하며 서로 간 피해를 최소화하며 상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그러나 최근 또다시 CJ그룹은 뚜레쥬르 가맹점주협의회에 일언반구 없이 일방적 매각을 추진하며 가맹사업에서 가맹점주들의 위치에 대한 한계를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며 “뚜레쥬르 가맹점주 협의회와 적극적으로 연대하여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이날 가맹점주협의회는 CJ푸드빌의 뚜레쥬르 매각을 ‘먹튀’ 행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뚜레쥬르 사태의 경우 CJ가 공시의무가 있어 불과 3개월 전 매각의사가 없다고 밝힌 공시를 공식적으로 뒤집은 것으로 투자자와 종사자 등 모든 관련자를 기만한 처사다. 이미 우리는 여러 가맹본부가 브랜드를 소위 ‘띄워’ 놓고 프리미엄을 붙여 매각하고 떠나버린 후 남겨진 점주들이 본부의 관리소홀에 맞서 홀로 투쟁하듯 사업장을 지켜내는 여러 사례를 목격해왔다”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더 이상 일방적인 가맹본부의 먹튀행태로 불측의 손해를 입는 가맹점주들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맹점주협의회는 단체교섭권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지금과 같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가맹사업 구조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단체교섭권 등 강력한 집단적 대응권 도입이 시급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지난 20대 국회부터 발의돼 논의해온 단체교섭권, 광고판촉비 사전동의제, 가맹계약 갱신요구권 확대 등 가맹사업법 현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관계자는 “전재산을 들여 계약해도 항상 작은 목소리로 치부될 수밖에 없는 자영업자 단체가 제대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상생”이라며 “뚜레쥬르 점주와 관련 부당함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사건이 접수된다면 가맹거래법에 의거, 부당한 점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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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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