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와 게이트’ 윤영찬, 검찰조사 받는다

‘드루와 게이트’ 윤영찬, 검찰조사 받는다

직권남용 혐의 고발당해… 국민의힘은 국감증언 당시와 달라진 태도 지적

기사승인 2020-09-11 16:49:09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8일 국회 과방위 회의실 앞에서 윤영찬 의원에 대한 비난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야당이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한 공세를 강화해나가는 가운데 윤 의원이 검찰조사를 받게 됐다. 한 시민단체가 윤 의원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을 했기 때문이다.

보수성향의 시민사회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11일 일명 ‘드루와 게이트’로 불리는 윤 의원의 다음카카오 뉴스편집 외압논란을 ‘직권남용’이라고 규정하며 윤 의원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에는 “윤 의원이 카카오에 항의하라는 특정 행위를 지시하고, 심지어 국회로 불러들이라고 한 것은 카카오 측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정당한 포털로서의 업무 관련 권리를 방해하는 행위에 해당한다”는 주장이 담겼다.

일명 ‘드루와 게이트’로 명명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단체는 “윤 의원은 대형포털 임원출신으로서 포털 메인화면 뉴스 배치권한 등을 매우 잘 알고 있으므로 메인화면을 임의로 배치하려는 행위가 얼마나 부조리한 일인지 그 자신도 잘 알았을 것”이라며 윤 의원의 행동에 부당성을 강조했다.

국민의힘도 힘을 보탰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시민단체의 고발소식이 전해진 후 논평에서 “윤영찬은 어디갔나, 포털에서 자취 감췄다. 이것이 이른바 ‘드루와게이트’, 문재인 정권의 언론장악 알고리즘의 위력인가”라며 “검색하면 넘쳐나는 윤영찬 뉴스가 포털 전면에서 왜 벌써 사라졌나”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2015년 10월 윤 의원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네이버 이사로 “포털이 정치 편향적 편집을 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뉴스 배열에 대한 심의는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킨다”고 말한 증언내용을 언급하며 “2020년 오늘, 여당 의원 윤영찬은 민간 포털사를 이유없이 소환하는 갑질을 해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고발 됐고, 국회 윤리위 회부, 국회 과방위 사보임과 의원 사퇴 요구에 직면했다. 5년 만에 표변한 대가”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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