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협의회, ‘뚜레쥬르’ 매각 금지 가처분 취하…“본부와 공감대 형성”

가맹점주협의회, ‘뚜레쥬르’ 매각 금지 가처분 취하…“본부와 공감대 형성”

기사승인 2020-09-28 11:53:25
▲사진=CJ푸드빌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브랜드 매각 저지에 나섰던 가맹점주와 협의에 이르렀다. 뚜레쥬르 가맹점주 900여명으로 구성된 ‘뚜레쥬르 가맹점주 협의회’(협의회)는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 새로운 대주주를 맞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협의회 측은 28일 “CJ측과 수차례 소통을 진행하면서 지금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뚜레쥬르 브랜드에 투자하고 성장시켜 점포단 및 뚜레쥬르 브랜드에 비전을 부여할 수 있는 새로운 대주주를 맞이하는 것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 뚜레쥬르 경영진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김찬호 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들이 매각 후에도 회사에 남아 뚜레쥬르 협의회와 함께 회사를 발전시키기로 한 부분이 이 같은 결정의 핵심”이라며 “CJ 측에서 브랜드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대주주를 선택함에 있어 점포단과 뚜레쥬르 브랜드에게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대주주를 선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협의회는 “뚜레쥬르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고객들을 위해 최선의 결과가 도출되도록 협조하는 한편 질적 성장 1위 브랜드 안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J푸드빌은 외식 브랜드와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현재 뚜레쥬르, 빕스,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뚜레쥬르는 CJ푸드빌의 주력 사업으로 꼽힌다. 국내 매장은 1300여개로 알려졌다.

앞서 CJ푸드빌은 뚜레쥬르 매각을 두고 가맹점주와 갈등을 빚었다. CJ푸드빌은 최근 뚜레쥬르 매각을 위해 딜로이트안진을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뚜레쥬르 매각설에 가맹점주 측은 기존 상생협력 구조가 틀어질 것을 우려했다. 지난 6일 가맹점주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기정사실로 된 CJ푸드빌의 뚜레쥬르 매각도 한국경제의 단독 보도를 접한 뒤 점주들이 알게 됐다”며 “이같은 사측의 행태에 가맹점주들은 깊은 유감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간 뚜레쥬르는 가맹본부와 점주 간의 꾸준한 대화로 협력 체계를 갖춰왔다. 그러나 해외 사모펀드 등으로 경영 주체가 바뀌면 상생 협력 계약도 바뀔 것이라는 것이 점주들은 판단했다.

CJ 측은 브랜드 지속 성장을 위해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뚜레쥬르 운영사 CJ푸드빌 측은 “브랜드 성장을 위해 여러 방안을 형성했다”며 “공동 목표를 가지고 가맹점주와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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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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