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노출 의심' 백신 접종 이상반응 3명 추가···총 4명

'상온 노출 의심' 백신 접종 이상반응 3명 추가···총 4명

노출 백신 현재까지 접종자 873명···꾸준히 증가세
첫 번째 이상 반응 사례 증상 호전

기사승인 2020-09-30 17:22:01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시민.(사진제공=연합뉴스)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유통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을 보였다고 신고한 사람이 4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30일 독감 백신 접종자 중 이상 반응을 보인 사례가 3건 추가돼 총 4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질병청 설명에 의하면 추가된 3명 가운데 1명은 접종 후 발열 증상, 1명은 오한과 근육통이 각각 있었다. 나머지 1명은 접종 부위에 멍이 들었다고 신고했다.

이날 나타난 이상 반응은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경증 부작용에 해당하는 통증, 발열, 오한·근육통, 접종 부위 멍 등이다. 경미한 증상의 경우 2~3일 이내에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질병청은 "접종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던 첫 번째 (이상 반응) 사례의 경우 증상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앞서 국가 조달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 신성약품이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 문을 열어놓는 등의 냉장유통 원칙을 지키지 않아 지난 21일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했다. 상온 노출이 의심돼 현재 사용이 중단된 백신 물량은 총 578만명분이다.

질병청은 지난 22일 '문제가 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없다'고 발표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접종 사례가 속속 확인됐다. 누적 접종자는 지난 25일 105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현재 873명까지 늘었다. 질병청은 매일 오후 7시께 추가로 확인된 접종자 숫자 등 관련 내용을 발표한다.

한편 지난 19일 전북 전주 소재 병원에서 무료 독감 예방접종 후 하지 근력 손실이 나타난 증상은 상온 노출 의심 백신을 접종한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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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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