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육아휴직, 공무원의 10분의 1 수준

민간기업 육아휴직, 공무원의 10분의 1 수준

공무원연금 가입자 중 육아휴직 4.5%, 고용보험 가입자 중 육아휴직 0.42%

기사승인 2020-10-02 11:10:26
▲쿠키뉴스DB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민간기업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공무원의 10분의 1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근로복지공단과 공무원연금공단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공무원연금 가입자 121만9000여명 중 육아휴직 중인 근로자는 5만4811명으로, 전체의 4.5%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고용보험 가입자 1389만9000여명 가운데 육아휴직에 들어간 근로자는 5만8750명으로, 전체의 0.42%에 그쳤다.

공기업 및 정부산하기관 근로자도 고용보험에 가입된 점을 고려하면 순수 민간기업에서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고용보험 가입자 중 남성 육아휴직자는 올해 6월 기준으로 1만485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1% 늘었지만, 이중 과반 넘게 300인 이상의 대기업 근무자였다.

강병원 의원은 “법제화만으로 비정규직 노동자, 중소기업 근로자의 육아휴직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육아휴직수당 보장 등의 지원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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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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